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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고의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로 평가 받는 다카하기가 다시 한번 팀의 상승세를 위해 나섰다.
프로축구 선수를 꿈꾸던 유년 시절, J리그에서 맹활약 했던 한국의 스트라이커를 이제는 감독으로 만나게 된 다카하기는 "황선홍 감독님께서 1999년 J리그에서 득점왕까지 하며 활약 했던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지금 보면 너무 대단하게 느껴진다"며 존경심을 표한 뒤 "어떤 감독님이라도 바라는 축구가 팀에 반영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지금은 선수들도 많이 이해하게 되었고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가 연습을 통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황 감독님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조직적으로 팀을 만들어 지도해주시는 분"이라고 했다.
FC서울은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카하기는 "무엇보다 한국 선수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게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고 나 역시 그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승부에 강한 것, 그게 FC서울만의 힘을 갖게 하는 가장 큰 분위기이자 요소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종예선에 대한 전망을 묻자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쉬운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일본에서 때로는 월드컵은 당연히 나가야 하는 거다 라는 생각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매 경기 100%의 힘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월드컵에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도 "K리그에 몸담으면서 분명 한국과 한국선수들에 대해 좋은 이미지가 생겼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선전을 기대했다. 그리고 "FC서울은 열정적이고 뜨거운 팬들이 많다고 느껴진다. 팀이 때론 힘들 때도 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할 때도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볼 때면 감동을 받을 때가 많이 있다"며 "매 경기 승리해서 언제나 팬들과 함께 어깨동무 하며 '오오렐레'(FC서울 응원가)를 하고 싶다"며 이번 울산전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일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서울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격돌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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