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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위해 뛰지만 행복하진 않다."
활약을 펼친 스터리지. 하지만 기분이 그리 좋진 않은 모양이다. 이유가 있다. 그의 포지션이다. 스터리지는 중앙 공격수를 선호한다. 하지만 올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은 스터리지를 오른쪽 공격수에 배치했다. 스터리지는 "누구나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뛰면 어려움을 겪는다. 움직임과 경기의 방식이 전혀 다르다"며 "더 넓게 뛰는 역할을 맡으면 중앙 공격수로서 경기를 펼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팀이 요구하는 역할이 있고 감독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선수들은 유연하게 역할을 바꿀 줄도 알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누구나 내 포지션이 어디인지 잘 알 것"이라고 했다.
클롭 감독을 향해 '소신 발언'을 던진 스터리지. 과연 그가 원하는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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