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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였다. 손흥민(24)은 정든 독일 분데스리가(레버쿠젠)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토트넘)로 이적했다.
그로부터 1년 후인 현재, 다시 독일 분데스리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볼프스부르크가 약 1720만 파운드(약 250억원)의 이적료로 손흥민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스트라이커 바스 도스트의 (뉴캐슬로의) 이적 여부와 관계없이 손흥민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한 볼프스부르크 외에도 손흥민을 원하는 구단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구단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재로선 소속팀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낼 생각은 크게 없는 듯 하다. 스카이스포츠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과 구단 측이 올시즌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고, 올시즌 토트넘 전력구상에 포함돼 있는 만큼 이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토트넘은 일단 볼프스부르크의 제안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2가지다. 우선, 토트넘의 주판알 튕기기다. 손흥민은 2200만파운드(약 325억원)로의 이적료로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잉글랜드)과 5년 계약을 했다. 토트넘 첫 시즌에는 시즌 중 부상과 회복 과정을 거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계산이 빠른 토트넘 구단주 대니얼 레비 회장으로선 아직까지 쓴 돈만큼 본전을 뽑지 못한 셈이다. 들인 돈만큼 주고 데려가겠다는 구단이 나타나면 모를까 손해보면서 팔고 싶지는 않은 것이 토트넘의 속내다.
지난 7월 말 토트넘에 대한 금호타이어의 후원계약도 변수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5년간 후원했던 금호타이어는 올시즌 손흥민 등을 고려해 토트넘과 계약했다. 금호타이어의 후원계약이 성사되고 손흥민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맞물리면서 한동안 이적설은 쑥 들어간 바 있다.
손흥민은 일단 토트넘 2년 차를 명예회복의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주전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네델란드 AZ 알크마르에서 뛰던 최전방 공격수 빈센트 얀센(22)을 최근 영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얀센에 대해 "투지있는 플레이와 팀을 위한 퍼포먼스가 놀라울 정도"라며 "어린 나이를 감안할 때 그는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 것이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첫 시즌인만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9월1일 중국전을 마친 뒤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손흥민 거취를 둘러싼 이적 마감 시한은 이달 말까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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