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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제로]런던과 리우, 손연재의 랭킹만 달라졌나?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6-08-18 22:00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이 20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렸다. 손연재가 곤봉연기를 펼치고 있다. 태릉=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1.20/

메달을 차지하기 위한 '꽃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2016년 리우올림픽 리듬체조는 19일(한국시각) 오후 10시20분 화려한 막을 올린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를 차지했던 손연재는 브라질 리우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메달 획득을 노린다.

손연재는 4년 전과 비교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2013년 아시아 선수권대회 1위를 시작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감을 높였다. 런던올림픽 때만 해도 세계랭킹 10위였던 손연재는 2016년 8월 현재 5위(75점)까지 뛰어오르며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4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은 손연재만의 얘기가 아니다. 채점 기준도 바뀌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난도(D, difficulty)와 예술(A, artistry), 실시(E, execution) 등 각 종목별 30점 만점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당시 기준으로 28점대는 에이스, 26점대는 괜찮은 점수, 24점대는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2013년 예술 점수가 실시 점수로 통합되면서 20점 만점으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2016년 리우올림픽은 점프와 균형 등 신체 동작과 수구 동작의 기술성을 평가하는 난도 10점과 독창성, 음악과 안무의 조화 등을 보는 실시 10점 등 총 20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예선에 출전하는 선수의 수도 바뀌었다. 2012년에는 24명의 선수가 실력을 겨뤄 상위 10명에게 결선 진출 기회가 주어졌다. 리우에서는 4년 전보다 2명이 늘어 총 26명의 선수가 예선에 나선다. 이 중 10명만이 결선에 올라 메달을 향한 도전을 계속할 수 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 개인종합 예선에서 10번째로 출전한다. 후프는 프랑스 영화 '팡팡'의 주제곡 중 '왈츠(Valse)', 볼은 영화 '대부'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 곤봉은 클럽 데스 벨루가의 '올 어보드(All Aboard)', 리본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원곡에 미셀 카밀로의 재즈 기타 선율이 가미된 '리베르탱고(Libertango)'에 맞춰 연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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