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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온두라스 감독 "손흥민 류승우 조심해야 한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08-12 04:18



'적과의 동행'이었다.

신태용호도, 온두라스도 1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리아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두 팀은 같은 비행편으로 함께 벨루오리존치에 입성했다. 한국은 14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앞으로 2승만 더 하면 런던 대회의 동메달 환희를 넘어 올림픽 축구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달성한다.

한국과 온두라스는 '구면'이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서 격돌했다. 당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온두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1승1무1패를 기록, D조 2위 8강에 올라 C조 1위 한국과 맞붙는다.

호르헤 루이스 핀토 온두라스 감독은 결전을 이틀 앞둔 12일 "한국의 나이지리아, 덴마크전을 봐서 한국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4개국 친선대회에선 덴마크와 나이지리아도 출전했다. 핀토 감독 "한국과는 아주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한국은 훌륭한 경기력을 갖고 있으며, 공격도 강하다"며 "하지만 멕시코전을 봤는 데 예전보다 더 수비적인 모습이었다. 멕시코가 주도권을 잡은 경기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국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파악이 됐다. 한국 수비는 만만치 않다. 멕시코를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였다. 빠르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 중에는 "10번(류승우)은 항상 위협적이고 7번(손흥민)은 좋은 선수다. 9번(석현준) 선수는 체격이 뛰어났다. 센터백도 키가 크고 탄탄한 수비를 보였다"고 했다.

4개국 대회 때와 현재의 한국 전력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조금 달라진 것 같다. 더 수비적이 된 것 같다. 그때는 23세 이하만 뛰어서 그런것 같다"고 덧붙였다.
벨루오리존치(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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