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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에두(35·전북)가 빠른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감독은 왜 에두의 출격 명령을 보류 중일까. 일단 서두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에두 없이도 전북은 잘 돌아가고 있다.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 지난달 30일 K리그 최다인 23경기 연속 무패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무패 행진은 이제 부담이 아닌 자존심으로 변해버렸다. 선수들은 경기를 즐기면서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로테이션도 잘 이뤄지고 있다. 올 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한 최규백이 신태용호에 차출돼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김형일 조성환 등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들이 최규백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최규백의 이탈을 예상한 최 감독의 운용의 묘가 빛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에두를 마냥 훈련만 시키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 감독은 이번 달 23일 상하이 상강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 8강전에서 진정한 '에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미리 실전 감각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에두의 첫 출격은 오는 10일 수원FC와의 클래식 25라운드가 될 공산이 크다. 수원FC전은 전북이 4경기 연속 안방에서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 에두가 홈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이고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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