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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상' 레스터, 캉테-마레즈 모두 잃나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7-16 08:40


ⓒAFPBBNews = News1

레스터시티의 주축 선수 줄이탈이 예상된다.

16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와 영국 스포츠 채널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의 현지 언론들은 '레스터시티의 주축 선수들이 줄이적을 할 것'이라며 '은골로 칸테는 첼시행이 유력'이라고 전했다.

칸테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레스터시티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칸테는 레스터시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프랑스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수비능력으로 프랑스의 전설 마케렐레의 재림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을 앞두고 칸테는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첼시가 칸테를 노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첼시는 칸테의 이적료로 2920만파운드(약442억원)를 준비중이다. 칸테의 마음도 첼시에 기운 것으로 보이다. 칸테는 유로2016 기간에 레스터시티로부터 4년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칸테의 이탈은 레스터시티에 큰 출혈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제이미 바디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테크니션' 리야드 마레즈의 동향도 심상치 않다. 마레즈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유려한 개인기로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7골-1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자연스레 다수의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가디언은 '마레즈는 레스터시티의 새 계약을 거절했다'며 '레스터시티가 마레즈에게 8만파운드(약1억100만원)의 주급을 제시했지만 마레즈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동화같은 리그 우승기를 작성했던 레스터시티.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로 울상을 짓고 있다. 더욱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레스터시티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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