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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전에서 프랑스가 보여준 것은 '예술 화력'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05-31 16:29


프랑스 대표팀 올리비에 지루가 31일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팀의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AFPBBNews = News1

공격력은 화려했다. 다만 수비조직력에서는 아직 틈이 보였다.

프랑스가 카메룬을 3대2로 눌렀다. 31일(한국시각) 프랑스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유로 2016 개최국으로 만만찮은 전력을 뽐냈다.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킹슬리 코망의 크로스를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마무리지었다. 코망의 돌파가 위력적이었고, 마투이디의 발리슛은 깔끔했다.

카메룬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분뒤 뱅상 아부바카르가 프랑스 골문을 열었다. 프랑스 수비가 카메룬의 패스플레이를 따라 잡지 못했다.

전반 41분, 프랑스가 다시 앞서나갔다. 오른쪽에서 폴 포그바가 화려한 드리블과 함께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올리비에 지루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마무리는 왼발 발리슛이었다.

하지만 후반 43분 에릭 막싱 추포모팅에게 다시 동점골을 내줬다. 중앙수비가 무너지면서 한방을 맞았다.

2-2, 경기는 그렇게 끝나는 가 싶었다. 그런데 후반 45분, 기막힌 골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디미트리 파이예의 오른발 슛이 그림같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극적인 승리였다.

프랑스를 이 경기를 통해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한순간에 무너지는 수비에서는 조직력의 문제를 드러냈다. 수비호흡만 맞춘다면 자국에서 개최되는 유로 2016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만 하다.

프랑스는 루마니아 알바니아 스위스와 A조에 속해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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