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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오직 세 선수만이 차이를 만든다. 호날두, 메시 그리고 나."
어느날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어린 선수를 본 이브라모비히치가 훈련이 끝날 무렵 이 선수를 불러서 이렇게 말했다. "오늘 너는 집에 가서 즐라탄과 훈련했다고 일기를 써야 할 거야. 왜냐하면 내 생각엔 오늘이 네가 나와 훈련하는 마지막 날이 될 것같으니까."
훈련 세션조차도 그는 한순간도 결코 놓치려 하지 않았다. 늘 파이팅이 넘쳤고, 늘 100%를 다했다. 오직 한방향을 향해 직진할 뿐이었다.
즐라탄은 누구에게든 진실을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심지어 나에게조차도. 한번은 즐라탄과 함께 에르난 크레스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나는 그가 뛰어난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했고, 즐라탄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맞다. 그는 좋은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차이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세상에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는 단 3명뿐이다. 이브라히모비치, 메시, 그리고 호날두."
이브라히모비치의 기록은 위대하다. 어느 나라, 어느 리그, 어느 팀에서도 그는 차이를 빚어냈다. 말모에서 47경기 18골, 아약스에서 110경기 48골, 유벤투스에서 92경기 26골, 인터밀란에서 117경기 66골, 바르셀로나에서 46경기 22골, AC밀란에서 85경기 56골, PSG에서 180경기 156골을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