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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이냐, 무패행진이냐의 경쟁에서 무패행진이 웃었다.
FA컵을 포함해 최근 3연승을 달렸던 부산은 4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부천은 리그 8경기 무패(4승4무)를 기록했다.
부천의 무패행진은 FA컵을 포함하면 10경기 연속인데 이는 구단 창단 후 처음이다.
순위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부천은 승점 1점을 보태며 이날 경기를 갖지 않은 대구와 동률(승점 19)을 이룬 뒤 다득점에서 앞서 반짝 2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득점없이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후반 초반과 막판에 장군멍군을 불었다. 부천이 장군을 불렀다. 후반 시작 51초 만에 코너킥을 얻은 문기한이 올려준 킥을 득점원 바그닝요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천은 3분 뒤 루키안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부산의 수비에 막혔다.
부산의 반격도 거셌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스토야노비치의 패스를 받은 포프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잡혔다.
이어 20분 정석화를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한 부산은 32분 이영재의 프리킥 상황에서 이원영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김대호를 투입하며 또다시 변화를 꾀한 부산은 결국 38분 멍군을 불렀다. 이영재의 오른쪽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이원영이 재치있는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