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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루니는 더이상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고 공격수가 아니다. 바디나 케인 뒤에서 뛰어야한다."
이어 시어러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해리 케인(23·토트넘)과 제이미 바디(29·레스터)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라며 "루니는 대표팀에서도 미드필더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니는 지난 2014-15시즌 이래 맨유에서 종종 미드필더를 오갔다. 올시즌 역시 최전방 공격수로 시작했지만, 지난 4월 2달여의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는 마커스 래쉬포드(19·맨유)의 뒤를 받치는 미드필더로만 뛰었다. 스스로 앞으로의 지향점으로 선배 폴 스콜스를 꼽기도 했다.
하지만 루니로선 이젠 EPL 득점 1-2위에 오른 케인(25골)과 바디(24골)의 벽이 높다. 또한 에릭 다이어(22·토트넘), 조던 헨더슨(26·리버풀), 잭 윌셔(24·아스널) 등이 부상 중이거나 후유증에 시달리는 중원이야말로 루니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다가오는 유로 2016에서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유로 2016은 루니가 수년간 고수해온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라는 간판을 내려놓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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