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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
단지 측면 수비를 위해 모험을 감수했을까. 아니다. 공격 강화도 꾀했다. 중앙수비수 이광선은 현재 3골로 송진형(4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다. 이광선의 공격 가담으로 생긴 공백도 권한진으로 채우겠다는 것. 조 감독은 "권한진이 활동반경을 넓히면서 중앙, 측면을 골고루 보완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대성공이었다. 오르샤는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대로 제주는 골 폭풍을 몰아쳤다. 권한진의 2선 수비를 등에 업고 송진형이 과감히 전진했다. 송진형은 멀티골(2골)을 터뜨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제주가 창을 바꿔 든다.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대구에서 활약했던 조나탄을 품에 안는다. 기존 외국인 공격수 까랑가, 모이세스가 각각 적응 문제와 개인 사정으로 브라질로 돌아갔다. 조나탄은 지난해 K리그 챌린지 39경기에서 26골-6도움으로 득점왕과 챌린지 MVP(최우수선수)를 동시에 석권한 검증된 골잡이다. 조나탄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 등록 절차를 마친 뒤 그라운드에 나서게 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