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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로가 제주를 웃게하고 있다.
하지만 마르셀로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외국인선수여서가 아니다. 제주의 일원으로 팀에 녹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셀로는 지난 중국 광저우 전지훈련 때부터 빠른 적응력으로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마르셀로는 팀 동료에게 먼저 다가서기 위해 한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팀 합류 후 코칭스태프와 동료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 마르셀로는 훈련이 끝난 뒤에도 한국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마르셀로는 "제주가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 첫 시즌이지만 코칭스태프와 동료, 프런트까지 모두 잘 도와준다.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내 생일을 맞아 이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조 감독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조 감독은 "외국인 선수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적응력이 좋아야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마르셀로는 감독의 입장에선 미워할 수 없는 선수다. 올 시즌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겠다"라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