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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파워블레이드, 코리안더비 우승컵 들어올리나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05-12 18:26


파워블레이드.

월드챔피언

스텔스

5월 1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두 번째 삼관경주 무대가 펼쳐진다.

제19회 '코리안더비(제9경주· GⅠ· 국산·3세·1800m· 레이팅오픈)' 대상경주다. '코리안더비'는 지난 1988년 탄생한 이래, 명실공이 최강 3세마 발굴무대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총 상금도 7억원으로 다른 두 삼관경주(KRA컵 마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보다 2억원이 많다.

지난해에는 2억2000만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영천에이스'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4년에도 출전마 중 가장 몸값이 높았던 '퀸즈블레이드'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무대를 앞두고 1억6000만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파워블레이드'의 우승향방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당연하다.

'파워블레이드'는 실제로도 지난 4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삼관경주 첫 번째 무대(KRA컵 마일)에서 경쟁자들을 4마신 이상 크게 따돌리며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때문에 대다수 전문가들 역시 조심스럽게 삼관마 탄생을 예측해보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마음을 놓기에는 아직 이르다. '파워블레이드'에 이어 김영관 조교사의 또 다른 기대주인 '월드챔피언'도 출사표를 던졌고, 'KRA컵 마일'에서 3위를 기록한 '스텔스'와 서울 최강 3세마 '위너스글로리' 등도 '파워블레이드'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파워블레이드 (한국·수·3세·레이팅 75·, 조교사 김영관)

국산 최강 3세마이다. 출전마들 중 두 번째로 레이팅이 높은 '반지의제왕'과 비교해도 레이팅이 11 높다. 지난해 삼관경주 예선전 성격으로 열린 'Breeders' Cup'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달 'KRA컵 마일'에서도 '오뚝오뚝이'를 4마신 차로 제치며 가볍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만약 '파워블레이드'가 '코리안더비'를 재패하고 7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까지 석권할 경우 '서울-부산경남 오픈경주 최초의 삼관우승마'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다. 서울과 부산경남 간에 통합으로 삼관경주를 시행한 2008년 이후 삼관경주를 석권한 경주마는 단 한 마리도 없었다.

지난해 7월 데뷔한 이래 총 7번 경주에 출전, 우승 5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승률 71.4%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Breeders'Cup'을 시작으로 '2세 육성훈련심사 합격마' 특별경주와 'KRA컵 마일'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담중량도 수말은 57kg, 암말은 55kg으로 단순하게 부여되어 있어, 여러모로 '파워블레이드'의 우승에 힘이 실리고 있다. ( 통산전적=7전 5승·2위 2회· 승률 71.4%·복승률 100%·연승률 100%)

위너스글로리 (한국·수·3세·레이팅 59·조교사 심승태)

서울 경주마 중 '파워블레이드'와 실력을 겨뤄볼만한 수말이다. 지난해 11월 펼쳐진 'Breeders'Cup' 출전 당시 '파워블레이드'와 '반지의제왕'에 밀려 3위를 차지했지만 서울말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바 있다. 'Breeders'Cup' 직전경주인 '과천시장배'에서도 아쉽게 '와이키키'에게 우승은 내줬지만 더 높은 부담중량을 지고서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지난해 7월 데뷔무대를 가진 이래 총 6번의 경주에 출전, 우승 4회, 준우승 1회, 3위 1회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Breeders'Cup' 이후 펼쳐진 모든 무대에서 우승을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있는 만큼 자신감도 높다. 단, '파워블레이드'와 달리 처음으로 57kg 부담중량에 도전하는 점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 하지만 발군의 스피드와 순발력을 겸비하고 있고 최근 성장세가 가장 돋보여 여러모로 기대를 모은다. (통산전적=6전 4승·2위 1회·3위 1회·승률 66.7%·복승률 83.3%·연승률 100%)

스텔스 (한국·수·3세·레이팅 58·조교사 이상영)

삼관경주 첫 번째 무대 'KRA컵 마일'에서 3위를 차지한 경주마로서 최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RA컵 마일' 출전 당시 경주 내내 전개가 불리했음에도 종반에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3위를 차지했던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형적인 자유마로서 순발력과 스피드, 종반 뒷심을 고루 겸비하고 있어 다양한 작전 전개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통산전적=9전 4승·3위 2회· 승률 44.4%· 복승률 44.4%·연승률 66.7%)

월드챔피언 (한국·수·3세·레이팅 62·조교사 김영관)

발군의 순발력과 스피드를 갖춘 경주마로서 데뷔 이래 총 7번 경주에 출전해 단 한번도 우승 또는 준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우승도 5회에 달해 승률이 71.4%로 같은 마방 식구인 '파워블레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4월 'KRA컵 마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오뚝오뚝이'를 대신해 김영관 조교사가 내놓은 슈퍼루키인 만큼 기대도 높다. 모마인 '어센드더스론'의 경우 1등급에서 맹활약한 '돌풍강화'와 '샌드퀵'은 물론, 지난해 최강 3세 암말로 등극한 '장풍파랑'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자마를 배출하고 있어 혈통적 기대치도 높다.

비록 대상경주 출전경험은 없지만 올해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연신 우승을 거머쥐고 있고 1800m 경주에도 1번 출전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만큼 자신감도 높다. 특히 직전에 펼쳐진 1800m경주에서는 경주 초반 선두로 나선 이후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까지 한 번도 선두를 허용하지 않고 경쟁자들을 제압했다.(통산전적=7전 5승·2위 2회·승률 71.4%·복승률 100%·연승률 100%)

반지의제왕 (한국·수·3세·레이팅 64·조교사 울즐리)

지난해 'Breeders'Cup'에 출전해 '파워블레이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경주마이다. 지난달 'KRA컵 마일'에서는 7위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전까지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여 왔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KRA컵 마일' 이전까지 5번의 경주에 출전해 우승 4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최적의 전개를 펼친다면 충분히 입상을 노려볼만한 경주마이며, 부산경남에서 김영관 조교사와 함께 맹활약 중인 울즐리 조교사가 야심차게 출전시키는 경주마라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통산전적=6전 4승·2위 1회·승률 66.7%· 복승률 83.3%·연승률 83.3%)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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