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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마사회, '말산업 경제파급효과 분석' 연구결과 발표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05-12 18:26


한국마사회는 마필생산, 경마, 승마 등 말산업의 국가경제적 파급효과를 규명한 '말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산업연관분석' 연구결과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공동 진행한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유 웅 차장과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남준우 교수는 "말산업이 미래의 신(新)성장 동력으로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분석틀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이를 통해 향후 말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 및 정책수립에 기여하는 게 목적"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이번 연구는 기존 말산업 관련 산업연관분석들이 보여주던 오류를 해소하고 비교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관적이고 체계화된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단일 모형에 기반한 통상적인 접근방식을 탈피하고 '수요유도형 모형', '외생화 모형' 등 다양한 모형을 함께 고려했다. 또한 한국은행의 현행 산업부문 분류표에 기반, 최신 기술구조를 반영함으로써 보다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연구방법을 제시했다.

연구결과 2013년 말 기준으로 말산업의 국가 경제적 파급효과는 '승마 부문'이 1인당 2.1958원으로 한국은행의 산업 대분류 30부문을 기준으로 전체 산업 대비 7위로 나타났다. '말관련업 부문'은 1인당 2.0960원으로 전체 산업 대비 9위를 기록했다. 또한 두 부문은 취업 및 고용 유발 측면에서도 타 산업 부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마 부문'은 국가적 부가가치유발 효과 측면에서 1원당 0.9647원으로 승마 부문의 0.8699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홍용범 팀장은 "전반적으로 현재의 말산업이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반적인 말산업 정책이 경마 부문에서 발생하는 정부재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경마매출 감소에 따른 세수손실에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구결과, 장기적으로 말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우선 말산업 부문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승마보급의 차원을 넘어 승마가 생활레저로 완벽하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전문승용마의 생산 및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승마 생활화를 위한 승마운동의 안정성이 담보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말관련업 분야가 내실 있게 발전하기 위해 부산물을 재료로 활용하는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음이 확인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는 해외 선진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모습과 연계되는 시사점이기도 하다.

해당 연구논문은 현재 농촌경제 학술지 최신호에 실려 있으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학술연구재단 및 구글학술정보 등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다. 농촌경제 학술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KCI 등재 학술지로 한국농업의 핵심 이슈에 관한 이론 정립 및 정책 제언에 힘쓰고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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