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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걷히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 경쟁을 이어간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눈물을 흘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6라운드까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3파전을 구축했다. 바르셀로나와 승점 85점으로 동점이었다. 상대전적(2패)에서 밀려 2위였다. 충분히 해볼만 했다. 37라운드 상대가 리그 최하위인 20위 레반테였다. 만만하게 생각했던 것일까. 1대2로 덜미를 잡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의 2파전으로 압축된 우승 경쟁구도. 어떤 그림이 펼쳐질까. 바르셀로나는 16일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그라나다와 올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라나다(16위·승점 39)는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사실상 큰 동기부여가 없는 상황.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우승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승점이 같아질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가 그라나다에 잡히고, 레알 마드리드가 데포르티보와 비기면 승점 88점으로 동점이 된다. 승자승으로 우열을 가린다. 헌데 두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 나눠가졌다. 이런 경우 두 팀간 득실차를 따진다. 바르셀로나가 우위다. 바르셀로나는 첫 대결서 4대0으로 승리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1대2로 졌다. 바르셀로나가 골득실에 앞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