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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어진 웨스트브롬위치와의 대결에서 1대1로 비겼다. 분수령으로 꼽혔다. 3일 첼시전. 런던 연고 라이벌인데다 리그 우승 레이스의 향방을 결정짓는 한판이었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토트넘은 전반에 터진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쥐었다. 이대로 끝났다면 토트넘은 역전 가능성을 키울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에 첼시의 개리 케이힐, 에당 아자르에게 연거푸 실점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당시 토트넘 선수들의 거칠고 비신사적인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누가 봐도 우승에 집착한 나머지 자제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특히 미드필더 무사 뎀벨레는 디에고 코스타의 눈을 찔러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6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앞서 신성 델레 알리는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상대팀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야콥을 주먹으로 가격해 FA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