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벼랑 끝 승부에서 강한 손흥민(24·토트넘)이었다.
활발한 움직임은 결국 골로 이어졌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44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수비진의 실책이 있었고 에릭센의 침투 패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 연장전 2골, 호주와의 결승전 동점골 등 위기에서 강한 손흥민의 진가가 나온 경기였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메이슨과 교체돼 나왔다. 손흥민의 교체 이후 토트넘의 경기력은 뚝 떨어졌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13분 케이힐, 38분 아자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토트넘(승점 70)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레스터시티(승점 77)에 우승을 내줬다. 손흥민이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더 아쉬운 결과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