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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수원FC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홈 경기는 수비라인을 올려선다. 득점 뒤 실점하면서 수비라인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재수 최철순 등 오버래핑을 활발히 전개하도록 주문을 했다"며 "초반에 경기를 주도한게 주효했다. 실점 뒤 다소 기복이 있었는데 오늘은 초반부터 밀어붙인 게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어차피 먼저 골을 넣게 되면 난타전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초반에 득점을 하면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하지만 실점 장면 등 잘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최재수는 부상으로 교체됐는데 앞으로 관리가 좀 필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전북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장쑤와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전북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ACL 16강행이 판가름 난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2연전이다. 오늘 좋은 결과를 얻어 정신적으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쑤전은 비겨도 되지만 굉장히 위험한 승부다. 홈 경기이기도 하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선제골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이날 250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이동국을 두고 "기록 뿐만 아니라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점에 더할 나위가 없다"며 "체력적 부담이나 부상만 없다면 앞으로도 좋은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전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