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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계 축구의 첫 화두는 '차이나머니'였다.
J리그는 그동안 외형적 성장에 주력해왔다.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의 TV 중계권 시장을 개척해 이득을 봤고 이란, 카타르 등 중동 리그와 교류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A리그와의 파트너십에는 외형적 성장과 클럽의 발전이라는 내형적 요소까지 결합되어 있는 만큼 중요한 변화로 지적하 수 있다. A리그가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시드니FC), 다비드 비야(멜버른시티) 등 빅네임들을 데려와 흥행몰이를 했지만 거액의 몸값 탓에 부담감이 상당했다는 것이 J리그와의 협력에 큰 도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일본 축구계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거액의 이적료로 선수 영입전에 나서는 중국, 중동에 대항하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고 밝혔다.
A리그는 유럽과 같은 추춘제(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시즌 종료)를 시행 중이다. 춘추제(봄에 시작해 가을에 시즌 종료)를 시행 중인 J리그와는 다르다. '선수 공유'가 실현된다면 두 리그의 각 클럽이 6개월씩 선수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흥행적인 면에서는 긍정적일 수도 있으나 뛰어난 기량에도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내지 못하는 만큼 실용성에 대한 논란을 지우진 못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