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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표 '닥공(닥치고 공격)'이 전북이라면 내셔널리그에는 경주한수원이 있다.
서보원 경주한수원 코치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공격축구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을 대거 영입했다. 전북처럼 공격진에 더블스쿼드가 가능하다. 양과 질에서 내셔널리그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서 코치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공격수들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서 코치는 "우리는 4-4-2 혹은 4-1-4-1을 쓴다. 나올 수 있는 공격수 숫자가 한정돼 있다. 작년 주전들이 백업이 될 수 있어 혹시라도 불만이 있을지 모른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실보다는 득이 더 많다. 경쟁 체제가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고 웃었다.
경주한수원의 올 시즌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지난 3년간 경주한수원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 받았지만 성적표는 항상 2위였다. 서 코치는 "절실하다. 지난 3년간 강자로 군림했지만 정점을 못찍었다. 올 동계훈련에서 경주한수원 취재를 나오면 숨길 정도였다"며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가 앞서고 있어서 상대의 견제가 심하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겠다. 강력한 공격축구로 넘고 싶다. 우리는 진짜 배가 고프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