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J리그 관중-스폰서십 통계, 우라와 441억 '1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4-22 09:15


ⓒAFPBBNews = News1

입장수익과 스폰서십, 용품수익은 구단 재정을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일본 J리그는 1993년 출범 초반부터 이 세 가지 요소를 구단 자립을 위한 필수요소로 평가해왔다. 전구단 대차대조표를 공개하며 투명성과 건전성을 강조해왔다.

일본 축구전문지 사커다이제스트는 21일 J1(1부리그) 18개 구단의 최근 5년간 입장수입과 광고료 수입 평균을 공개했다. 입장수익에선 우라와 레즈가 5년 평균 20억5400만엔(약 21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입장수익 만으로도 K리그 기업구단 1년 예산을 상회하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 우라와는 일본 내에서도 충성도가 높은 팬을 보유한 구단으로 꼽히다. 2위에 오른 요코하마 F.마리노스(9억700만엔·약 94억원)와의 격차를 보면 우라와의 인기도를 실감할 수 있다. 최하위는 지난 시즌까지 J2(2부리그) 소속이었던 아비스파 후쿠오카(2억1100만엔·약 21억원)로 우라와와 10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폰서십 수입은 기업구단들이 대부분 상위에 자리 잡았다. 1위는 도요타자동차의 후원을 받는 나고야 그램퍼스가 최근 5년간 22억4100만엔(약 2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일본전신전화(NTT)를 모기업으로 둔 오미야 아르디자(22억1700만엔·약 231억원)가 차지했다. 입장수익에서 1위에 올랐던 우라와는 모기업 미쓰비시와의 협력관계 등을 통해 최근 5년 평균 21억7900만엔(약 227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0위권 내에는 가시와(히타치), 가시마(스미토모금속), 감바 오사카(파나소닉), 가와사키(후지쓰), 이와타(야마하), 요코하마 F.마리노스(닛산자동차), FC도쿄(도쿄가스) 등 모기업을 두거나 대주주로 참여하는 구단들이 랭크됐다. 후쿠오카는 스폰서십 수익에서도 3억5500만엔(약 36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쳐 열악한 재정 상황을 그대로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