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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로 가는 EPL. 우승-유럽-강등 관전포인트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6-04-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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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 팀당 4경기씩 남았다. 리버풀과 첼시만이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경쟁의 최전선에 있다. 관전 포인트는 세 곳이다.

우승 경쟁

물론 레스터시티가 많이 앞서있다. 하지만 아직 결정이 났다고 볼 수는 없다. 레스터시티는 승점 73이다. 2위 토트넘(승점 68)에 승점 5점차로 앞서있다. 레스터시티는 남은 4경기에서 승점 8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 문제는 주포 제이미 바디다. 바디는 17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1경기 출전정지가 확정됐다. 추가 징계가 불가피하다. 후반 11분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와 부딪혀 넘어졌다. 주심은 바디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고 판단,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미 옐로카드가 하나 있었던 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바디는 주심의 얼굴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경기 후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퇴장당하는 과정에서 바디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추가 징계가 불가피하다. 레스터시티도 추가 징계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디는 레스터시티의 중심이다. 올 시즌 레스터시티는 59골을 넣었다. 바디가 21골을 책임졌다. 레스터시티는 스완지시티, 맨유, 에버턴,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디가 없는 공격진이 얼마만큼 힘을 내냐가 관건이다.

2위 토트넘은 웨스트브로미치, 첼시, 사우스햄턴, 뉴캐슬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진이 비교적 무난하다. 웨스트브로미치는 잔류가 유력하다. 사우스햄턴은 유럽 무대 진출이 쉽지 않다. 첼시는 흔들리고 있다. 뉴캐슬의 경우, 토트넘이 만날 때가 되면 강등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흔들리는 레스터를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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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 티켓의 주인공은

유럽무대 출전권이 관심이다. 일단 마지노선인 4위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아스널이 승점 63으로 3위다. 그 뒤를 맨체스터의 두 팀이 뒤쫓고 있다. 맨시티가 승점 61로 4위, 맨유가 승점 59로 5위다. 아직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의 혼전이다. 3위가 더 좋다. 3위는 본선 32강에 직행한다. 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유로파리그 출전 전쟁도 재미있다. 일단 EPL에 배정된 유로파리그 티켓은 3장이다. EPL 5위, FA컵 챔피언, 리그컵 챔피언이다. 리그컵에서는 맨시티가 우승했다. FA컵은 4강이 가려졌다. 맨시티가 4위 안에 들어 UCL 출전권을 얻을경우,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EPL차순위팀으로 넘어간다. 6위다. 현재 5위는 맨유(승점59), 6위는 웨스트햄(승점 56)이다. 7위는 리버풀로 승점이 54다. 다만 다른 팀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렀다.


여기서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맨유는 현재 FA컵 4강에 올라있다. 만약 FA컵 우승을 차지한 뒤 UCL 출전권을 얻는다면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맨유가 가질 유로파리그 출전권은 FA컵 준우승팀이 차지한다. 아직 누가 될지 모른다.

리버풀도 경우의 수가 있다.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4강에 올라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다음시즌 UCL에 나갈 수 있다.

결국 유로파리그 출전 경쟁은 각종 변수들로 인해 안갯속이다.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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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떨어질까

이미 애스턴빌라가 강등을 확정했다. 올 시즌 결국 아쉬운 모습을 보이더니 4경기를 남기고 강등됐다. 남은 2자리를 놓고 뉴캐슬(승점 29) 선덜랜드(승점 30) 노리치시티(승점 31)가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선덜랜드와 뉴캐슬은 서로를 떨어뜨리고 자신이 생존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 크리스털팰리스는 승점 39로 16위에 올라있다. 17위와의 승점차는 8점이기에 강등권에서 다소 벗어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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