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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K리그 팀으로 처음으로 조 1위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첫 골은 전반 23분 터졌다. 다카하기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화답,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은 올림픽대표 박용우였다. 박용우도 다카하기의 프리킥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특별한 골이었다. 지난해 서울에 입단한 박용우의 데뷔골이자 서울의 ACL 통산 100호골이었다. 서울은 2002년 ACL로 재편된 이후 이날 경기전까지 98골을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후반은 다소 느슨했다. 후반 5분 데얀, 후반 6분 아드리아노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1분 부리람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상대의 역습 과정에서 다카하기가 페널티에어리어내에서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수비수 투네즈가 침착하게 공을 성공시켰다. 마침표였다.
서울은 H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H조는 포항과 광저우 헝다가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시드니FC(호주)와 우라와 레즈(일본) 가운데 한 팀과 맞붙는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