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지한파' 가마 부리람 감독 "누가 이길지, 질지 모른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04-19 11:25


부리람(태국)=사진공동취재단

FC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의 마침표만 남았다.

그 날이 찾아왔다. 서울은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을 치른다. 극과 극의 두 팀이다. 서울은 승점 10점(3승1무)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F조 최약체로 꼽힌 부리람은 4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서울은 원정에서 부리람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 6대0 대승을 거뒀다. 아드리아노가 4골을 폭발시킨 가운데 데얀과 이석현이 나란히 한 골씩 기록했다.

부리람은 동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후회없는 일전을 예고했다.

가마 감독은 일전을 하루 앞두고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이 최상의 시즌 초반을 맞고 있다.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내일 경기는 태국 리그를 잘할 수 있는 준비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경기는 누가 이길지, 질지는 모른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가마 감독은 누구보다 한국 축구를 잘 안다. 그는 조광래 대구FC 대표의 경남과 A대표팀 감독 시절 코치로 보좌했다. 그는 한국 축구 전반에 대해 "새 얼굴들이 많이 발굴됐다. 새 선수들이 체력 뿐 아니라 기술과 전술 이해도도 높아졌다. 예전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고 본다. 특히 대표팀 경기를 봤는데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실력이 향상됐더라. 또 어린 선수들이 유럽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는 것은 큰 자산이다. 한국은 월드컵도 무난히 갈 것이고, 잘 할 것이다. 자유로워진 플레이도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가마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투네즈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울은 K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팀으로 알고 있다. ACL에선 4전 전패로 떨어졌지만 내일 경기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서울을 이기기 위해서는 200%의 힘을 발휘해햐 한다. 열심히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했다. 그리고 "지난 홈경기는 너무 못했다. 아드리아노에게 4골을 허용하는 등 허무한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 멍했다. 아드리아노가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내일 경기에서 실점을 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