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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첼시 이적설'에 대표팀 선배 'NO'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6-04-19 09:43


ⓒAFPBBNews = News1

연일 상종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25)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그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리즈만은 올 시즌 총 46경기에 나서서 29골을 폭발시켰다. 지난 시즌까지 이미 꾸준한 활약을 보였던 터.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더욱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연스레 많은 구단들의 눈이 그를 향하고 있다. 시즌 후 그리즈만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첼시도 동참했다. 1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첼시가 그리즈만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첼시에는 코스타를 비롯해 팔카오, 파투, 레미가 있다. 그러나 코스타만이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사실 코스타를 제외하면 전형적인 공격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첼시다. 따라서 공격수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그리즈만이 최적임자로 꼽히는 형세다.

하지만 그리즈만의 마음을 얻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지 못한다. 부진한 성적이 이유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상황이 다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6)는 바르셀로나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차(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1, 바르셀로나 +59)에서 밀려 2015~2016시즌 프리메라리가 2위를 기록중이다.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5)와 함께 치열한 3파전을 구축하고 있다.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그 중심에 그리즈만이 있었다. 그리즈만이 더 큰 무대에서 뛸 기회를 포기하고 영국 무대로 갈 이유가 부족하다.

프랑스대표팀 선배 공격수도 그리즈만 잔류에 힘을 싣고 있다. 전 프랑스대표팀 스트라이커 장 피에르 파팽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리즈만이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충성심을 중시한다.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면서 "굳이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는 팀을 떠날 이유가 없다. 첼시도 훌륭한 구단이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위대한 팀"이라고 주장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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