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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주전에서 공수 조화에 사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6-04-12 16:14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를 상대로 안방 불패에 도전한다.

제주는 13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와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5라운드를 치른다. 홈 개막전에서 인천을 3대1로 격파한 제주는 이후 광주, 전북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지만 10일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로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여전히 안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는 이날 상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한다는 각오다. 공수의 안정이 관건이다. 공격은 지난해(리그 최다 득점 3위)에 이어 합격점에 가깝다. 슈팅은 60개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득점(6골)과 도움(4개)도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과제였던 수비(리그 최다 실점 2위)는 물음표에 가깝다. 총 4경기에서 6실점으로 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점률은 나쁘지 않지만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무너지며 아쉬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제주는 이번 상주전에서 장점은 더욱 뚜렷하게, 단점은 더욱 흐릿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 수원전서 후반 33분 김호남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제주 데뷔전을 치른 이근호가 선봉에 나선다. 이근호는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돌파와 과감한 슈팅력으로 8000여 제주 홈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주전에서는 제주 첫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수비는 다시 한 번 재정비에 나선다. 이광선-권한진의 중앙 수비조합이 계속 완성도를 높이는 가운데 최다 도움 정운(2도움)이 공수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는다. 수트라이커 이광선(2골)의 활약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조성환 감독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쳐서 아쉽다. 하지만 홈에서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상주전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이벤트로 팬 맞이 준비도 마쳤다.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킥오프한다. E석 광장에서는 엉클통김밥과 함께하는 김밥만들기를 진행하며 보물찾기, 캘리크라피, 페이스페인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N석내 서포터즈석에 입장하는 관중들에는 아웃백스테이크에서 제공하는 부시맨빵과 응원도구를 제공한다.


골타임존은 더욱 뜨거워진다. 골타임존 은 후원 업체의 행사 관련 현수막이 배치된 좌석(E석)에 앉은 관중들을 대상으로 전반전 35분부터 전반전 종료까지, 후반전 35분부터 경기 종료까지 제주의 득점이 터지면 후원 업체가 제공하는 선물이 증정되는 특별한 이벤트다. 이번 상주전에서는 골타임존 성공 시 하나투어 골타임존 내 관객을 대상으로 추첨 후 제주-방콕 노선 왕복 비행기 티켓을 제공한다.

제주는 제주팬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제주시청 정문, 한라대 정문 맞은편에서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투입해 이동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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