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단독인터뷰]스무살 청년 황희찬 "한국 TV로 향수병 잊어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6-04-09 04:47


황희찬.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축구에 있어서는 욕심이 많은 황희찬(20·레드불 잘츠부크르)이었다. 하지만 그 외의 생활은 아직 20세 어린 청년이었다. 황희찬에게 축구 외적인 질문들은 던졌다

태양의 후예 좋아요

황희찬은 이제 스물이다. 유럽에서 뛰고 있지만 실상은 '자취생' 청년이다. 에이전트나 부모님이 자주 오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혼자 자취를 하면서 지낸다. 리퍼링에서 뛸 때는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아카데미 숙소에서 지냈다. 하지만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온 뒤에는 집을 얻어 나왔다.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낸다.

황희찬이 쉬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드라마 시청'이다. 특히 요즘에는 '태양의 후예'를 보고 있다. 황희찬은 "너무 재미있다. 로맨틱한 내용 전개에 푹 빠졌다. 그 다음 이야기가 항상 기대된다"면서 '송-송 커플 앓이 중'임을 밝혔다. 예능도 자주 본다. 즐겨보는 것은 SBS의 '동상이몽'. "아무래도 나랑 나이가 비슷한 학생들의 사연이 나와 공감이 많이 간다"면서 "한국 TV프로그램 덕분에 외로움을 잘 이겨내고 있다"고 했다.

요리도 척척

프로 선수의 기본은 몸관리다. 몸관리의 기본은 '영양 섭취'다. 이 분야에서 황희찬은 철저하다. 일단 요리를 할 줄 안다. 혼자 나와 살게 됐을 때 부모님이 잘츠부르크로 왔다. 어머니가 음식을 챙겨줬다. 그 와중에 황희찬은 요리를 배웠다. 어머니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난 뒤를 위해서였다. 어머니는 '필살 레시피'를 전수해줬다. 황희찬은 "어머니의 레시피 덕분에 요리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요즘은 요리하는 것이 즐겁다. 특히 고기 요리를 통해 영양을 보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찬 추천 '레드불 코너'의 스테이크.
황희찬의 추천 여행지는

황희찬이 뛰고 있는 잘츠부르크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세계 각국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 황희찬도 종종 쉬는 시간 잘츠부르크 곳곳을 돌아다닌다. 황희찬이 추천하는 곳은 '호엔잘츠부르크성'과 '미라벨 정원'이다. 황희찬은 "호엔잘츠부르크성에 올라가면 절경이 펼쳐진다. 마음을 다스리기 좋은 곳"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미라벨 정원도 예쁘다. 특히 사운드오브뮤직을 찍었던 곳이다. 여유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추천 음식도 소개했다. 바로 홈구장인 '레드불 아레나' 내 '레드불 코너'의 스테이크. 황희찬은 "이 스테이크는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는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