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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4·토트넘)이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리버풀 뒷 공간을 노렸다. 전방압박도 충실히 했다. 전반 2분에 델레 알리와 협력수비를 통해 리버풀 공격을 사전에 차단, 역습을 시도했지만 알리의 패스가 다소 길었다.
템포를 살리는 간결한 패스도 좋았다. 손흥민은 전반 6분 리버풀 페널티박스 우측면에서 원터치 패스를 통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 동안 단점으로 지적받던 오프더볼(OFF THE BALL·볼을 갖지 않았을 때의 움직임)도 보완된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나세르 샤들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오기 전까지 슈팅 3개, 반칙 2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반격했다. 후반17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좌측면에서 연결된 에릭센의 패스를 문전 우측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 리버풀 골망을 흔들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열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결실을 하지 못했다. 결국 1대1로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