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팬들은 3일(한국시각) 캄프누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5~2016시즌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앞서 최근 사망한 요한 크루이프를 추모하기 위한 카드섹션을 펼쳤다. 9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된 카드섹션에선 바르셀로나의 상징색인 붉은색과 푸른색 줄무늬 속에 '고마워요 요한(Gracies Johan)'이라는 노란색 글귀가 펼쳐졌다. 네덜란드 출신인 크루이프는 선수 시절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 바르셀로나를 위해 헌신했으나 지난달 24일 지병인 폐암으로 인해 향년 68세로 생애를 마쳤다. 이날 카드섹션에선 글귀 뿐만 아니라 그가 현역시절 달고 뛰었던 등번호 14번이 새겨진 대형 유니폼이 떠오르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역시 카드섹션 뒤 1분 간 묵념의 시간을 갖고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