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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시작됐다. 거침없는 FC서울의 골폭풍이 다시 물을 만난다.
K리그가 재개된다. 서울은 2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첫 '경인더비'다. 최 감독은 "초반 분위기 싸움을 주도해야 한다"는 말로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은 ACL에서 3전 전승, K리그에선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4월 쉼표가 없다. K리그와 ACL 등 무려 8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 감독은 올 시즌 치른 5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베스트 11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아데박' 트리오도 로테이션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시킬 계획이다. '특급 조커' 윤주태도 대기하고 있다.
서울은 인천전 후 5일 홈에서 산둥 루넝과 ACL 4차전을 갖는다. 이어 10일 전남, 13일 광주(이상 원정), 16일 수원FC(홈)와 잇따라 혈전을 벌인다. 산둥을 꺾으면 조기에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다. K리그는 리그 초반 '승점쌓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서울의 4월 첫 상대인 인천은 2전 전패로 발걸음이 무겁다. 최 감독은 방심은 없다고 했다. "인천은 처절할 정도로 승리에 목말라 있는 분위기다. 우리 안방에서 그런 분위기를 내줘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스스로 느껴야 한다. 얕잡아볼 팀은 없다. 우리 역시 간절함과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우리 팀을 상대로 모든 팀들이 스리백을 쓰고 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
6대0 승(부리람·태국·원정)→4대1 승(히로시마·일본·홈)→0대1 패(전북·원정)→4대1 승(산둥·중국·원정)→4대0 승(상주·홈), 서울이 걸어온 길이다. 5경기에서 18골이 쏟아졌고, 경기당 평균 3.6골을 기록 중이다.
'아데박'의 질주가 다시 시작된다. 서울의 골잔치, 그 끝이 어디일지 관심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