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E조 최종전에서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의 멀티골을 앞세워 4대0으로 이겼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승점 22점(7승1무)을 획득하며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일본도 2차예선을 무실점으로 통과했다. 일본을 꺾었을 경우 조 1위가 가능했던 시리아는 승점 18점(6승1무1패)에 그치며 아쉽게 조 2위에 머물렀다. 다른 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가와, 혼다 게이스케(AC밀란),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 등 유럽파들을 총출동시킨 일본은 초반부터 시리아를 압도했다. 행운도 따랐다. 전반 17분 함디 알 마스리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승리하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시리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슈팅수에서도 대등한 시리아였다. 힘겨운 리드를 지키던 일본은 후반 21분 '에이스' 가가와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이 후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은 일본은 후반 41분 혼다, 45분 가가와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일본은 4대0 완승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