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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핵심 수비수 구자룡이 수원 팬들이 선정한 3월의 MVP로 뽑혔다.
구자룡은 수원이 올해 들어 치른 5경기 중 4경기(교체 1경기, 선발 3경기)에 출전하며 평점 6.65점을 기록, 6.35점을 얻은 양상민을 제치고 2016년 첫 번째 월간 MVP의 영예를 안았다.
구장룡은 지난 12일 성남과의 K리그 개막전과 15일 멜버른 빅토리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3라운드에서 2연속 경기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인 구자룡은 지난 2011년 프로에 입단해 44경기를 뛰었다. 중앙 수비수로는 장기인 빠른 발과 뛰어난 점프력으로 2016년 수원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잡고 있다.
구자룡은 "팬들이 직접 선정하는 상을 받게 돼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프로 데뷔 초반엔 기회도 적었고 자신감이 없어 나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감독님이 꾸준히 기회를 주신 덕분에 지금은 경기장에서 가진 장점을 모두 발휘 할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이 생겼고 이런 상까지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월간 MVP 2연속 수상은 작년 (염)기훈형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흐트러지지 않고 계속 최고의 모습으로 2연속, 3연속 MVP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구자룡의 3월 MVP 시상식은 4월 2일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 킥오프 전에 열린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