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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순항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자신감'을 강조했다. 태국 원정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상대가 누가 됐든, 어떤 경기든 프로답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IFA랭킹 150위권 팀이든, 톱클래스의 팀이든 똑같은 생각으로 마주할 것"이라며 "(최종예선까지) 남은 기간 모든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다. 대표팀을 위해 무엇이 최선일 지에 대해 고민하겠다. 설령 (결정과정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지만, (대표팀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도 최종예선은 차원이 다른 도전이다. '아시아 대표'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한국 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강의 상대와 맞선다는 점에서 2차 예선과는 다른 진정한 시험 무대가 될 만하다. 이에 대해 '캡틴' 기성용(27·스완지시티)은 "지금까지 경기를 해본 결과 최종예선이라고 해서 큰 걱정을 하진 않는다"며 "한국은 여전히 아시아에서 톱클래스의 팀이다. 선수들이 부상없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최종예선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25·울산 현대) 역시 "(최종예선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우리가 가진 것을 잘 보인다면 오히려 그들이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