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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2선은 만족, 좌우윙백은 불만족"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6-03-28 21:30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알제리와 평가전을 벌였다. 신태용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3.28/

"선수들이 1차전보다 더 잘해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올림픽대표팀 친선 2차전에서 3대0으로 쾌승을 거뒀다. 1차전보다 나아진 모습이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1차전보다 더 잘해줬다. 시차적응까지 된 알제리에 3골차 대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물론 문제점도 드러냈다. 다시 한번 심상민(서울) 이슬찬(전남) 좌우윙백들이 부진했다. 신 감독은 "우리 팀은 윙백들이 풀어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흡했다. 책임을 통감하고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은 신 감독의 일문일답.


고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소감은.

선수들이 1차전보다 더 잘해줬다. 시차적응까지 된 알제리에 3골차 대승을 거둬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

-이번 2연전에서 얻은 점은.

우리팀 장점이 2선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창민 문창진 2선에서 골을 넣었다. 전방에서 열심히 뛰어서 얻은 결과다. 다만 양쪽 풀백이 제 몫을 못해서 아쉽다. 나머지 부분은 유기적으로 잘해줬다. 어느때보다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앞으로 일정은.


4월1일 독일가서 독일파 체크하고 4월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리우행 비행기 탄다. 조추첨하고 현지 탐사하고 20일 귀국하는 일정이다.

-좌우 윙백이 또 부진했는데.

심상민 이슬찬에게 전반 끝나고 '너희들이 풀어줘야 하는데 안되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너희들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 느낌을 가져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팀에 돌아가서 어떻게든 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팀 감독들에게 잘 보여서 리저브나 반게임이라도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얘기 없다.

-앞으로도 선수구성에 대해서는.

5월30일부터 6월7일까지 소집이 있다. 걸러내기 보다 이 선수들로 갈 것 같다. 내 머리 안에 있는 30명을 체크하면서 그때까지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23인의 엔트리 되고 7월10일 되면 18인이 결정될 것 같다.

-이번 2연전에서 충분한 실험이 이뤄졌는지.

원하는 실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윙백에서 풀어야 하는데 거기가 미흡했다. 그러나 다른 부분이 유기적으로 되서 결과를 얻었다. 양쪽 풀백이 책임을 통감해서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2선이 잘해서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

2선에 있는 선수들이 보이지 않게 너무 잘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끄는 선수들이고 나무랄데 없이 잘하고 있다. 18인 고를때 2선 공격수 중 눈물 흘리는 선수 나올 수 있다. 나도 슬프다. 하지만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한다. 정에 끌리지 않아야 한다. 손흥민이 합류하면 경쟁은 치열해질 것 같다.

-수비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스리백은 무난했다. 그렇지만 우리 스스로 자명하는 패스가 나와 위험을 초래했다. 하지만 실점 안하고 막은 것은 고무적이다. 수비수라고 패스미스 안하고 실수 안할 수 없다. 혼내는 것 보다 자신감 얻는 것이 중요하다. 실점 안한 것 칭찬할 부분이고, 본선까지 실수를 줄이는 노력을 하겠다.

-문창진이 잘했는데.

문창진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 움직임과 스킬은 권창훈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문창진은 물이 오를데로 올랐기에 지금만 유지하면 올림픽서도 잘해줄 것 같다.

-최전방에서 또 골이 없었다.

고민이다. 황희찬도 들어온다. 경합 할 수 밖에 없다. 5월30일 재소집할때 최상의 전력으로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조합을 이뤄봤을때 원톱이 될지, 투톱이 될지 고민하겠다. 지금은 하나의 과정이다. 카타르, 지금까지를 비교하면서 마지막 리우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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