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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정협(25·울산 현대)이 K리그 클래식 복귀전의 아쉬움을 지울까.
이정협은 전북전을 마친 뒤 21일 안산에서 소집하는 A대표팀에 합류한다. 황의조(24·성남) 석현준(25·포르투)과의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성남 부동의 원톱으로 등극한 황의조나 최근 포르투에 적응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석현준 모두 이정협과의 경쟁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들이다. 상주전에서 드러난 부진이 A대표팀까지 이어진다면 이정협의 주전경쟁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동국-김신욱이 버틴 전북전에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정협에게 시련은 낮설지 않다. 부산 시절 무명의 공격수에서 태극전사의 선봉에 서기까지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한 번의 부진은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는 투지를 갖추고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과연 이정협은 전북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자신을 다시 부른 '진짜 의미'를 증명할 수 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