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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내셔널리그, 우승후보와 달라진 점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6-03-17 17:52



동면을 마친 내셔널리그가 기지개를 켠다.

2016년 인천국제공항 내셔널리그가 19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디펜딩챔피언' 울산현대미포조선과 김해시청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12일까지 총 139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용인시청-경주한수원, 대전코레일-천안시청, 목포시청-부산교통공사, 창원시청-강릉시청도 같은 시간 1라운드를 치른다.

역시 관심사는 우승의 향방이다. 올시즌 내셔널리그는 K리그 클래식과 마찬가지로 '절대 2강'의 싸움이 될 듯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울산현대미포조선과 경주한수원이 주인공이다. '절대 2강' 울산현대미포조선과 경주한수원은 개막 전 내셔널리그 각 구단 지도자들과 해설자, 기자단 등 26명이 한 4강 후보 예상팀 설문조사에서도 나란히 22표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25.1세)인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을 지켰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로코가 가세하며 한층 전력이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이다. 지난 시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경주한수원은 K리거들을 더하며 '닥공'을 가다듬었다. 어용국 경주한수원 감독은 "지난 3년의 아쉬움을 떨쳐내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 17표의 대전코레일, 9표의 강릉시청, 용인시청도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는 여러가지 변화를 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입장료 유료화 시도다. 연맹 권장사항으로 각 구단별로 자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내셔널리그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선택이다. 입장료 시행구단에 대해서는 행정 및 용품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까지 1명이었던 23세 이하 선수 등록 규정은 2명으로 늘었다. 플레이오프 제도도 손질을 했다. 승자 결정방식을 무승부시 정규리그 상위팀 승리로 바꿨다. 비주얼스포츠와 MOU를 체결하며 전경기 경기영상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팬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온라인 생중계를 비롯해 전경기 VOD 서비스도 제공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5년 인천국제공항 내셔널리그 1라운드(19일)

울산현대미포조선-김해시청(울산종합·STN스포츠, IB스포츠)

용인시청-경주한수원(용인축구센터)


대전코레일-천안시청(대전한밭)

목포시청-부산교통공사(목포축구센터)

창원시청-강릉시청(창원축구센터·이상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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