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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136년 만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았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 두 차례 당황스런 장면에 직면했다. 전반 5분 만에 '캡틴' 뱅상 콤파니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10분 뒤 디나모 키예프의 비탈리 부얄스키와 충돌한 중앙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부상으로 전반 24분 교체됐다.
교체카드 두 장을 사용한 것도 그렇지만 주전 중앙 수비수들의 공백이 우려됐다. 예상대로 맨시티는 정상적인 공수밸런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45분간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디나모 키예프의 창끝이 무뎌 버틸 수 있었다.
경기 막판 디나모 키예프의 공세가 거세졌다.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높이면서 맨시티를 압박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90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구단 창단 사상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