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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지를 아우크스 감독"구자철,따내기 힘든 PK 얻어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6-03-13 07:40


사진출처=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구자철(27)의 아우크스부르크가 12일 다름슈타트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따냈다. 구자철이 후반 44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2일(한국시각)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펼쳐진 2015~2016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다름슈타트와의 원정전에서 2대2로 비겼다. 다름슈타트가 전반 12분 마리오 브란치치, 전반 40분 산드로 와그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까지 앞섰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후반 2골을 따라잡았다.후반 18분 펠너의 추격골에 이어 1-2로 뒤지던 후반 44분,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영리하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밀어넣으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구자철은 홍정호와 나란히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직전경기인 5일 레버쿠젠전(3대3무)에서 프로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구자철은 이날도 상대 수비수 산드로 시리구에게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활약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후반전 선수들의 투혼과 반전을 칭찬했다. 경기후 구단 홈페이지와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전반전 우리는 잠에서 깨지 못했다.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플레이에 대한 비판과 함께 동기를 부여해야 했다. 우리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새 다름슈타트가 2골을 넣었다"고 했다. "후반전 우리는 매우 잘 대처했다. 첫골만 들어가면 경기를 되돌릴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마르쿠스 펠너의 골에 이어, 법적으로 전혀 이상 없는 완벽한 동점골을 넣었지만 이것이 인정받지 못했다. 결국 득점을 위해 페널티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누구도 따내기 어려운 페널티킥을 결국 따냈다. 후반전 활약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전반전 부진을 생각하면 우리가 얻어낸 이 승점 1점은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추격골을 넣은 마르쿠스 펠너는 "전반전 부진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을 따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동점골을 넣을 자격이 있다. 어찌보면 이길 수도 있었던 게임이었다. 마지막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경기였다. 후반전 좋은 활약으로 최소한의 우리의 목표를 이뤄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니엘 바이어는 "전반에는 우리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뒤로 물러나 있었다. 하프타임 감독님이 우리의 화력에 다시 불을 지펴주셨고, 후반전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냈다. 결국엔 승점 1점에 기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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