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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포는 가동되지 않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화력은 막강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75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2위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4)와의 격차를 11점으로 벌렸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이날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는 루이스 수아레스를 벤치에 남겨두고 메시와 네이마르 카드만 꺼내들었다. 대신 무니르 엘 하다디가 최전방 공격을 맡았다.
행운의 골로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2분 뒤 페널티킥을 얻었다. 네이마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절묘한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메시의 왼발이 시원치 않았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메시는 도움으로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다. 전반 19분 이니에스타의 로빙 패스와 메시의 논스톱 크로스에 이어 무니르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1분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메시의 왼발이 번뜩였다. 상대 뒷 공간을 찌르는 침투 패스가 일품이었다. 쇄도하던 네이마르는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바르셀로나의 맹폭은 계속됐다. 이번에도 메시가 골에 관여했다. 전반 40분 직접 골을 터뜨렸다. 간결한 터치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궤적의 원더골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6분 다섯 번째 골까지 신고했다. 메시의 도움 해트트릭이 작성된 순간이었다. 메시의 침투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로 멀티 골맛을 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2분 '득점쇼'의 정점을 찍었다. 수비수 제라드 피케의 패스를 받은 투란이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헤타페의 골네트를 갈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