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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의리, 김은중 6월 투비즈전서 마침표 찍는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6-03-10 16:13



김은중과 대전은 동의어다.

김은중은 1997년 대전의 창단 멤버로 입단해 2003년까지 7시즌 동안 활약한 대전을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로 프로통산 444경기 123골 56도움을 올리며 국내 최정상급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 2014년에는 11년 만에 플레잉 코치로 대전에 복귀해 팀의 맏형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대전의 우승과 승격을 이끌었다. 김은중은 2001년 FA컵 우승과 2014년 K리그 챌린지 우승, 대전의 2번의 우승을 함께한 유일한 멤버로 대전 역사의 산증인이다. 2014시즌 종료 후, 은퇴식도 갖지 못하고 AFC 투비즈로 지도자 연수를 떠나며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삼켰다.

마침내 마침표를 찍는다. 6월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 10회 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에서 '샤프' 김은중의 은퇴식이 거행된다. 대전은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팀의 상징적인 선수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투비즈와 친선경기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개최에 합의했으나 메르스로 인해 대회가 10월로 미뤄지며 부득이하게 경기가 취소됐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대전은 올해 초부터 투비즈와의 친선경기 유치를 재추진해왔다. 그 결과 오는 6월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투비즈와의 국제축구대회 개최에 합의하고 지난 9일 협약식을 가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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