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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를 알면 K리그가 더 재미있어진다.
올해부터는 무조건 골을 많이 넣어야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리그는 올 시즌부터 지구촌 축구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순위 결정 방식을 택했다. 기존 '승점→득실차→다득점→다승→승자승→벌점→추첨' 순에서 '승점→다득점→득실차→다승→승자승→벌점→추첨' 순으로 변경했다. 골득실보다 다득점이 우선 순위에 오르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이례적인 결정이다. K리그식 발상의 전환이긴 하지만 씁쓸한 현실에 아쉬움도 교차된다. 수년간 평균 7000명대에서 정체돼 있는 관중을 증대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기 때문이다.
역대 최초 70-70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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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35·서울)은 역대 K리그 최고의 외인으로 꼽힌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K리그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31골로 K리그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도 세웠다. 중국 생활을 마치고 2년 만에 친정팀 서울로 돌아온 데얀은 또 다시 외국인 선수 역사를 다시 쓴다. 데얀은 역대 K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141골)과 최다 공격포인트(177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역시 경쟁자가 없다. 현재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 중 데얀의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최다 득점 부분에 스테보(82골), 최다 공격포인트에 스테보(110개)와 산토스(105개) 정도다. 그러나 데얀의 기록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김신욱 누워서 100호골 먹기
'진격의 거인' 김신욱(28·전북)의 K리그 개인 통산 100호골 달성은 '누워서 떡 먹기'가 될 것 같다. 지난 시즌 18골(득점왕)을 추가해 통산 95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100호골 달성에 5골을 남겨 놓고 있다. 현재까지 K리그 개인 통산 100골을 달성한 선수는 8명(이동국, 데얀, 김은중, 우성용, 김도훈, 김현석, 샤샤, 윤상철) 뿐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