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이 7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결과는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모든 것을 다 했다"고 말했다.
벼랑 끝까지 몰린 윤덕여호였다. 3차전까지 2무1패로 승점 2점을 기록, 4위에 머물렀다. 중국에 승리하고 마지막 경기인 베트남전까지 이긴 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다. 중국전을 무조건 잡아야 했다. 비겨도 탈락이었다. 하지만 전반 42분 왕셴셴에게 헤딩골을 헌납했다. 끝내 뒤집지 못하고 0대1로 패했다. 리우행이 좌절됐다.
윤덕여호는 9일 오후 4시 35분 오사카의 얀마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승전보를 올리지 못했다. 마침표는 승리로 찍겠다는 각오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하지만 그 동안 경기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베트남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