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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서 아른거리던 선두를 놓쳤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5일 홈인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로 이어진다. '철천지 원수'인 아스널을 넘을 경우 토트넘은 다시 한번 우승 동력을 얻게 된다. 만약 패할 경우 후유증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아스널전에 초점을 맞췄다. 웨스트햄전에서는 베스트11을 가동하지 않았다. 델레 알리, 카일 워커 등에 휴식을 줬다.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25분 교체 출전한 손흥민도 아스널전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최근 하락세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렇다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1월21일 레스터시티와의 FA컵에서 골을 넣은 이래 공격포인트가 없다. 리그로 한정지으면 12월27일 왓포드전 이후 두달이 넘는다. 웨스트햄전에서도 슈팅을 한차례 밖에 날리지 못했다. 볼터치는 11번에 그쳤으며, 패스성공률은 33.3%에 불과했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양 팀 통틀어 다섯번째로 낮은 평점 6.2점을 줬다. 이전 경기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점이었다.
북런던더비는 토트넘에게도, 그리고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운명의 일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