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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BLITO'프로젝트 "스페인 축구 제대로 배우자"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6-03-02 18:16





축구 강대국 스페인의 축구 유학 전문 프로젝트가 국내에 본격 도입돼 관심을 끈다.

이 프로젝트를 도입한 곳은 월드스포츠매니지먼트(www.fcdiablito.com)다. 월드스포츠매니지먼트의 이국재 대표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연고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축구 전문 매니지먼트그룹 SSI(SOCCER SPORT INTERNATIONAL)의 한국 총 책임자를 맡고 있다.

월드스포츠매니지먼트는 최근 연세대 강당에서 스페인 축구 유학 단일팀원 모집을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축구 꿈나무에게 선진 축구의 경험과 유학을 동시에 경험 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의 명칭은 'DIABLITO'이고 팀명은 FC.DIABLITO이다.

DIABLITO는 스페인어로 '작은 악마'란 뜻을 담고 있다. 스페인에서 축구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단일팀으로 구성해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에서 특별한 축구 유학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2월 말까지 2차 선착순 모집을 했고, 3월 31일까지 3차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2000~2002년생 학생 중 총 20명이며 포지션별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다.

월드스포츠매니지먼트는 "유학 일정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돼 내년 6월까지이며 학교는 HELADE BOADILLA DEL MONTE에 입학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국재 대표는 "대한민국의 축구 꿈나무에게 스페인의 선진국형 축구 프로그램과 학교 교육 시스템을 적용해 마음껏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면서 "이미 현지에는 FC.DIABLITO 팀을 이끌 감독과 코치, 의료진 등 모든 코칭스태프 구성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이끌 지도진은 모두 스페인 현지인들로 구성됐으며 축구 전문 자격증(1,2,3급)을 보유하고 20여년 이상 화려한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수준 높은 지도자들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인물은 마누엘 랑헬 총감독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은퇴한 뒤 유소년 총감독을 12년간 맡으면서 세계유소년축구대회, 전유럽컵 우승을 이끌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카우트도 지냈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현지 리그에 참가해 실전 경험도 쌓을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외국인 유소년들은 리그 경기에 참가할 수 없으나 주중 1회 이상 스페인의 전 클럽을 대상으로 친선경기를 치를 수 있다.

스페인의 리그는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경기를 치르지만 FC.DIABLITO는 평일에 경기를 치를 방침이다. 이렇게 한 시즌간 30경기 이상 친선경기와 더블어 2회 이상의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 출전해 실전 감각과 경기력을 쌓게 된다.

한국 출신의 어린 축구스타 이승우 백승호(이상 FC바르셀로나 후베닐A)처럼 스페인 프로팀에 진출하는 길도 찾을 수 있다. 스페인의 각 구단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는 성인이 되는 시점(18세)이 되면 원하는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이밖에 다양한 방면으로 선택할 기회가 있다는 게 월드스포츠매니지먼트의 설명이다.

월드스포츠매니지먼트는 "유학 최고의 장점은 외국어(스페인어) 습득과 더불어 언어 능력을 통한 FIFA 에이전트, 스페인 축구지도자(1,2,3,급), 심판(1,2,3급) 등 축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SI그룹에 소속된 선수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레오 밥티스타오와 라요 바예카노의 주전공격수 마누초 등이 활약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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