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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운, 최진철의 황태자로 거듭나나?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6-02-09 16:06



심동운(포항)이 최진철 감독에게 공식 경기 첫 승을 안겼다.

포항은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노이 T&T와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심동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0 승리를 거뒀다. 최진철 감독은 공식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본선에 오르며 광저우 헝다(중국), 시드니FC(호주), 우라와 레즈(일본)와 함께 H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왼쪽 날개로 나선 심동운은 시종 가벼운 움직임으로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다. 손준호의 그림 같은 롱패스를 뒷공간을 파고들며 재치있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6분과 39분 두 차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어려울 수 있었던 첫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심동운은 지난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8경기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통해 최진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심동운은 첫 경기 해트트릭으로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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