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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의 허손스에서 벌어진 웨스트브롬위치(WBA)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
기성용의 부상은 어느 정도 일까.
구단 측은 하프타임에 SNS를 통해 기성용의 부상 정도를 빠르게 알렸다. '기성용이 세세뇽과 충돌로 경미한 뇌진탕 증세를 보였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스완지시티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 동안 기성용은 시즌 말미만 되면 부상 악령에 휩싸였다. EPL 데뷔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에는 35라운드에 쓰러졌다. 첼시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2013~2014시즌 선덜랜드 임대 시절에서도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다. 34라운드까지 소화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오른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기성용은 조기 귀국해 부상 치료 후 월드컵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시즌 아웃'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기성용은 36라운드 아스널전을 끝내고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영국에서의 네 번째 시즌도 3분의 2지점에서 부상을 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 그러나 부상 후유증을 빨리 극복해야 EPL 진출 이후 최다 출전 기록도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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