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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또 한번의 대박 외국인선수를 영입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19골을 넣으며 K리그 클래식 승격의 절대적 공을 세웠던 자파를 중국으로 보냈다. 자파에게 전년도 연봉의 2.5배를 제시했지만 갑급리그로 승격한 메이저우가 5배 이상의 연봉을 불렀다. 수원FC는 올 겨울 영입이 쉽지 않은 국내 선수들 대신 수준급의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기로 전략을 세웠다. 많은 선수들을 지켜본 가운데 오군지미를 점찍었다. 1m85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오군지미는 스피드와 기동력이 뛰어나 수원FC식 공격축구와 잘 어울릴 것이라는 평가다. 나이도 29세에 불과하다.
수원FC는 오군지미와 일찌감치 협상을 시도했다. 초반은 순탄했다. 오군지미는 한국 무대에 관심을 보이며 수원FC행에 동의했다. 하지만 오군지미 가족 중 한명이 건강에 문제를 보였다. 협상이 멈춘 틈을 타, 스트룀고드셋이 갑자기 고자세로 바뀌었다. 절대 이적 불가 방침을 내세웠다. 이적료도 뛰었다. 많은 금액을 제시할 수 없는 수원FC는 포기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오군지미가 태업도 불사하며 수원FC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결국 스트룀고드셋도 손을 들었다. 오군지미는 구정을 전후로 한국에 들어와 사인을 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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