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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구원투수' 히딩크 감독의 첫 임무는 '선수단 깨우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2-24 08:34 | 최종수정 2015-12-24 08:34


ⓒAFPBBNews = News1

첼시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첫 과제는 선수단 깨우기였다.

히딩크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각) 경질된 주제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임명됐다. 첼시는 선덜랜드를 꺾기는 했지만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선수들 동기부여에 일가견이 있는 히딩크 감독은 선수단에 일침을 가하며 분위기 잡기에 나섰다. 히딩크 감독은 23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첼시로 돌아왔다는 건 현재 팀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걸 의미한다. 그러나 첼시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나는 어제 선수들에게 내가 첼시에 오게 된 이유와 첼시가 부진한 이유를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잠깐이 아니라 오랜 시간 거울로 스스로의 모습을 보라는 말도 건넸다"고 밝혔다.

첼시 선수단은 무리뉴 감독 시절 태업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부진의 원인이 감독이 아닌 선수단에 있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나는 몇 년 전 비슷한 상황에도 첼시로 왔다. 첼시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는 건 팬들이 변함없이 팀에 지지를 보내준다는 사실"이라면서 "물론 선수단이 먼저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지만, 팬들도 선수단에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반전을 노리는 첼시는 27일 왓포드전을 시작으로 29일 맨유와 차례로 박싱데이 일정을 소화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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