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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만 보면 노래하고 싶다."
이날 이천수는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축구 대신 하프타임 때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할 의향이 있냐라는 제안이었다. 이에 대해 이천수는 "마이크만 보면 노래하고 싶다"며 농을 던진 뒤 "좋은 제안 감사드린다. 마음 편히 쉬니깐 발목이 좋아지고 있다. 재활도 잘 했고, 100%는 아니지만 경기장에서 누가 될 정도는 아니다. 프로그램 출연 이후 인터뷰에서 '더 이상 노래는 안하겠다'고 했지만 좋은 축제인 만큼 생각해보겠다"며 웃었다.
이천수는 은퇴 선언 이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복면을 쓰고 자신의 정체를 가린 채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최진철 포항 감독이 이끄는 사랑팀에는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를 비롯해 이종호(전북) 이근호(엘 자이시) 염기훈(수원)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보경(마쓰모토) 황의조(성남) 이천수(은퇴) 정대세(시미즈) 서현숙(이천대교) 송진형(제주) 이상민(현대고) 박주영(서울)이 참가한다.
안정환 MBC해설위원이 사령탑을 맡는 희망팀에는 김승규(울산) 김진수(호펜하임)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 이승우(바르셀로나 B) 장현수(광저우 부리) 염호덕 임근영(청춘FC)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김종훈(청각장애국가대표) 서경석(개그맨) 이대은(지바 롯데)이 포함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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